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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장내미생물 시리즈 06 – 불면증은 장 때문일 수 있다? |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장내 환경

by 위장질환탈출 2025. 3. 12.

🎧 장내미생물 시리즈 06 – 불면증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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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수면 문제, 해결책은 장내 미생물?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스마트폰 사용 증가 등의 이유로 수면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약 30~40%의 성인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 불면증(Insomnia)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면제(수면유도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부작용(의존성, 두통, 피로감 등)으로 인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벤조디아제핀, 비벤조디아제핀, 항히스타민제, 멜라토닌 보충제 등 다양한 수면제들이 있지만, 이들은 신경계를 강제로 조절할 뿐 근본적인 수면 환경 개선은 어렵다.

 

수면제 종류별 작용기전과 부작용을 요악한 인포그래픽

 

이에 반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GABA)과 수면 호르몬(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하여, 부작용 없이 숙면을 돕는 방법이다. 최근 연구에서도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장내 미생물은 어떻게 수면을 조절하고, 불면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불면증과 장내미생물의 균형인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그래픽
불면증과 장내 미생물의 균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① 장과 뇌는 연결되어 있다: 장-뇌 축(Gut-Brain Axis)과 수면의 관계

장을 흔히 **"제2의 뇌(Second Brain)"**라고 부르는 이유는 장과 뇌가 **미주 신경(Vagus Nerve)**을 통해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고 부르며,
이 연결을 통해 장내 미생물이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것이 밝혀졌다.

 

장내 미생물이 수면에 미치는 주요 메커니즘

세로토닌(Serotonin) 생성 → 멜라토닌(Melatonin) 분비 조절

  • 세로토닌(Serotonin)은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멜라토닌(수면 유도 호르몬)의 전구체다.
  • 세로토닌의 약 90%가 장에서 생성되며, 멜라토닌으로 변환되어 숙면을 돕는 역할을 한다.
  •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세로토닌 생성이 감소하고, 멜라토닌 분비도 줄어들어 불면증이 심화될 수 있다.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 조절 → 신경 안정 효과

  • GABA는 신경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 장내 유익균이 GABA를 생성하며, 이는 불안감을 줄이고, 신경을 안정시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내 염증이 증가하면 수면 질 저하

  •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IL-6, TNF-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신경 염증이 증가하여 수면 장애가 심해질 수 있다.
  • 반면, 유익균이 많으면 장내 염증을 줄이고, 신경계를 안정시켜 수면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장내미생물이 수면에 미치는 주요 메케니즘을 정리한 다이어그램

👉 즉,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이루면 신경전달물질 조절이 원활해지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②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불면증을 유발하는 이유

장내 미생물이 불균형하면 수면 장애가 심해지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1) 세로토닌 & 멜라토닌 부족 → 불면증 심화

  •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면 세로토닌 생성을 방해하고,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한다.
  • 이는 수면 리듬이 깨지게 만들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2) 장내 독소 증가 → 신경계 자극 & 스트레스 증가

  •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장 점막이 손상(Leaky Gut Syndrome)되어 독소가 혈액으로 유입될 수 있다.
  • 이때 독소가 신경계를 자극하여 불안감, 초조함, 신경 과민을 유발하면서 수면을 방해한다.

3) 장내 염증 증가 → 신경계 교란 & 수면 질 저하

  • 장내 염증이 심하면 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받아 수면 장애가 악화될 수 있다.
  •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IBS)과 불면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장내미생물 불균형이 불면증을 유발하는 이유를 요약설명한 그래픽

👉 결론적으로, 장내 미생물이 불균형해지면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불면증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익균이 숙면을 돕는 기전

1)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ABA 생성을 촉진해 신경을 안정시키며,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

  • 주요 식품: 요거트, 된장,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2)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장내 염증을 줄이고 멜라토닌 분비를 도와 깊은 잠을 유도한다.

  • 주요 식품: 낫토, 치즈, 사워도우, 발효 버터

 

3)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세로토닌 생성을 도와 수면 리듬을 조절한다.

  • 주요 식품: 케피어, 김치, 발효 치즈

 

④ 장내 미생물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수면 개선 습관

1) 프리바이오틱스 &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2) 정제 탄수화물 & 가공식품 줄이기
3) 저녁 식사 후 가벼운 산책 & 유산소 운동
4)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5)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

 

결론: 장 건강을 지키면 수면의 질도 향상된다!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은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이다. 장내미생물의 균형을 회복하고, 수면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숙면은 장 건강에서 시작된다.

✅ "약물보다 장 건강, 불면증 해법은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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